일본 수도 도쿄 도지사 선거에서 고이케 유리코(71) 현 지사가 3선 연임에 성공했다.
NHK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고이케 후보는 291만8000여 표를 얻어 3선 당선을 확정했다. 전체 투표 수 대비 약 43%에 달하는 득표율이다. 이로써 그동안 도쿄도 지사 선거에서 현직 도지사가 출마하면 매번 승리했다는 기록이 이어지게 됐다.
지난 7일 오전 7시에 시작된 이번 도쿄도 지사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됐다. 이번 선거에는 역대 최다인 56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투표율은 60.62%로 4년 전의 55.00%보다 5.62%포인트 상승했다.
TV 메인 앵커로 지명도를 높인 고이케 지사는 정계에 진출해 참의원과 중의원(하원) 의원, 방위상, 환경상,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 등을 지냈다. 2016년 도쿄도 지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성 최초로 도쿄지사가 됐으며 2020년 재선됐다. 고이케 지사는 이번 선거 기간 기자회견에서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학살된 조선인을 추모하는 행사에 기존 입장을 유지해 앞으로도 추도문을 송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한국인과 조선인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편 도쿄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집권 자민당이 후보로 추천한 8명 중 2명만 당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