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극우 정당 의회 1당 장악은 저지…마크롱 조기총선 도박 ‘절반 성공’

소수당 전락 모면 “중도는 건재”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7-08 18:53: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좌파연합 국정 운영권 요구 압박
- 동거정부 땐 개혁동력 약화 전망

조기 총선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던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프랑스 대통령이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7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의도했던 것처럼 극우 정당의 의회 1당 장악을 막아내면서 범여권이 2위를 차지해 의회 소수당으로 전락하는 상황을 모면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한 뒤 의회 해산·조기 총선이라는 ‘위험한 도박’을 감행했다. 민심을 확인한 마크롱 대통령은 정부에 대한 재신임을 물어 자신의 정치적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판단으로 극약처방을 내렸다. 당내에선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는 건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달 1차 투표 결과가 나왔을 때만 해도 팽배했다. 하지만 2차 투표를 앞두고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과 범여권 사이에 반극우 전선을 형성하며 조금씩 달라졌고 실제 투표함을 열어보니 누구도 예상 못 한 결과가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의 측근들은 “오늘 결과는 의회 해산이 필요했다는 걸 입증했다”, “중도 세력이 죽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중도 세력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하며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승부수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받는 배경에는 범여권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의회 권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2027년까지인 임기를 지키겠다고 밝혔으나 의회 권력이 야당에 넘어가면 주도권을 쥐고 나라를 운영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당장 좌파 연합에선 마크롱 대통령에게 정부 운영권을 달라고 압박하고 있다. 좌파에서 총리를 임명해야 할 경우 프랑스에선 역대 4번째 동거 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동거 정부에선 정당이 다른 대통령과 총리가 서로 견제하는 만큼 대통령의 운신 폭이 좁아지고 정책 추진이 더딜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정책 상당수는 철회되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좌파의 제동으로 마크롱 대통령의 남은 임기가 3년이지만 권력 누수 현상인 레임덕이 일찌감치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내가 대표했던 정당이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내일 아침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35세 아탈 총리는 6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5. 5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6. 6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3. 3“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6. 6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7. 7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시 딸 '허위스펙' 수사무마 의혹으로 고발당해
  10. 10“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3. 3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IMF "올해 韓 1인당 GDP 4만3512달러"…부채전망은 대폭 하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속보]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초청공연 추진 안 해
  3. 3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4. 4울산 울주군 화학제품 제조업체서 불, 대응 1단계 인력 200명 동원 진화중
  5. 5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7. 7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8. 8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9. 9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10. 10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