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달 앞 美대선 ‘출렁’…트럼프 지지층 결집·부동층 표심 흔들 가능성

극단적 분열 정치 비판론 대두

  •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일부연합뉴스
  •  |   입력 : 2024-07-14 19:02:40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화 ‘트럼프 주먹 사진’ 홍보
- 민주 ‘바이든 사퇴론’ 주춤할 듯

미국 대통령 선거를 불과 3개월여 앞두고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은 대선 국면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직 대통령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가 공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해 피격 이전과 이후를 기점으로 완전히 다른 정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아직 총격을 일으킨 범인과 배후가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아 사건의 전모가 불명확한 상황이다. 외부 세력이 개입됐을 경우 파장은 더 크겠지만 미국인에 의한 내부의 정치 테러일 경우에도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인 공화당 모두 서로를 향해 도를 넘은 비난을 퍼부어 온 증오와 분열의 정치가 극단으로 치달으며 이번 사태까지 발생했다는 비판론이 대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벌써 미국 정치권 전체에 근본적 자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일단 피격 사건과 관련한 사실들을 실시간 속보로 전달하면서 이번 사건이 장기적으로 대선 지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구체적 분석이나 언급을 자제하는 상황이다. 다만 통상적으로 정치 테러 직후 지지층 결집 현상이 두드러진 만큼 팬덤이 두꺼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지지층 결집은 한층 확연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단상에서 내려갔다. 이미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그의 이런 사진을 널리 알리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또 정치 테러에 대한 규탄이 희생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으로 흐를 경우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일부 부동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기울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피격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려하게 등장해 건재를 과시하면, 일종의 영웅 서사 성격으로 전대 컨벤션 효과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폭발될 수도 있다.

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취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홍은 이번 사건으로 모든 이슈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면서 당장은 상대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태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성명을 발표하고 대국민 연설에 나서 단호한 규탄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피격 사건 발생 후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나치게 비판한 탓에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는 프레임을 대선 내내 끌고 갈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를 앞두고 국면 전환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부산 금정구, ‘야생화 및 국화 분재 전시회’ 개최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