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커는 단백질 설계 예측 공로
- 물리학상은 홉필드·힌턴 영예
올해 노벨 화학상은 ‘단백질 설계 예측’에 기여한 미국 생화학자 데이비드 베이커와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한 구글의 AI 기업 딥마인드의 존 점퍼, 데미스 허사비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이 같은 공로로 세 사람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베이커는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단백질을 만들었다. 허사비스와 점퍼는 단백질의 복잡한 구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금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 원)로, 세 사람이 나눠 갖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확립한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가 선정됐다. 이례적으로 순수 과학이 아니라 응용과학 분야에 노벨 물리학상이 돌아갔는데,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글로벌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AI 기술의 파급력을 감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홉필드 교수는 원자의 물리적 성질에 착안해 인간 뇌의 정보 전달 경로를 모사한 ANN ‘홉필드 모델’을 개발했다. 힌턴 교수는 기체 확산에 관한 물리학적 공식인 볼츠만 방정식을 활용해 ANN 학습 알고리즘을 처음 정립했다. 이는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데 초석이 됐다.
노벨위원회는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