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 대면투표 마감 남은데다
- 추가작업 필요한 우편투표 늘어
미국 대선이 양당 후보가 초박빙 대결 양상을 보인 데다 사전투표자가 많아 ‘승리 선언’이 나오기까지 며칠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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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의 한 사전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대선 투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가 집계한 2024년 미 대선 사전투표 현황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현지시간) 기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7500만 명을 넘어섰다. 471만9518명이 사전투표소에서 대면으로 사전투표를 했고, 3437만4356명이 우편투표(투표소 도착분 기준)를 했다고 선거연구소는 밝혔다. 사전 대면 투표 기한이 남은 데다 아직 투표장에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전투표 통계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우편투표가 늘면서 승자 결정이 선거 후 며칠 지나서야 가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많은 주에서 선거 당일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선거 결과 윤곽이 나올 수 있지만 경합주나 우편투표 처리가 지연되는 주에서는 누가 선거인단을 가져갈지 여부가 며칠이 지나서야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대선 때만 해도 선거 후 3일째가 되도록 최종 승자가 언제 나올지 안갯속인 상황이었다가 4일째 들어서야 각 언론이 ‘조 바이든 당선’ 소식을 타전했다. 팬데믹으로 우편투표가 많이 늘어난 데다 경합주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졌던 탓이다.
우편투표가 결과 선거 집계를 지연시키는 이유는 밀봉된 봉투를 열어 선거구별로 분류하고 유권자 서명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대다수 주는 선거일 전부터 우편투표물의 분류 및 확인 작업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를 포함한 7개주는 선거일 당일 아침에야 우편투표물을 개봉해 분류·확인하는 작업을 허용하고 있다. 특히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주는 우편투표를 투표일 당일까지 접수하게 돼 있다. 다른 주들보다 우편투표 개표가 늦게 시작돼 개표와 집계를 모두 끝내는데 최장 13일이 걸릴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