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당시 트럼프 0표 기록
- 주별 승자 확정 오래 걸릴 전망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뉴햄프셔주의 딕스빌 노치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3표를 득표해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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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전날인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의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투표 처리 센터에서 선거 관리 요원들이 우편 투표 개표를 준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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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NN방송은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 미 북동부 뉴햄프셔주 북단의 캐나다 접경에 있는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에서 투표소를 열고 첫 투표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마을은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가 대결한 1960년부터 60년 넘게 미 대선의 시작을 알린 곳이다.
이날 투표에는 4명의 공화당원과 2명의 당적을 밝히지 않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뉴햄프셔주는 주민 100명 미만의 지자체에 한해 자정에 투표를 시작하고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딕스빌 노치에서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 개소 직후 유권자들이 모여 곧바로 표를 행사하고 결과를 집계해 발표해 왔다.
딕스빌 노치 유권자들은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는 모두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2016년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4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2표를 얻었고, 2020년엔 민주당 조 바이든이 5표, 공화당의 트럼프는 0표였다.
딕스빌 노치에서 3 대 3 동률이 나온 것은 이번 대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으로 치러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된다. 이 마을의 유권자인 톰 틸럿슨(79) 씨는 투표 후 양당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결과에 대해 “전국적인 추세를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가 막을 올리면서 선거의 승패가 언제 확정될지도 관심이다. 4년 전인 2020년 대선의 경우 11월 3일 진행된 선거가 같은 달 7일에야 확정됐다. 이번에는 박빙 대결 구도 속에 등록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사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별로 승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장 13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