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마 과도하게 통행료 부과
- 그린란드 주민 美편입 원할 때
- 덴마크 방해하면 고율관세 부과”
- 캐나다에도 경제적 강압 시사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 복귀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나마운하, 그린란드(덴마크령) 문제와 관련해 군사력 사용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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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오는 20일 미국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AFP 연합뉴스 |
트럼프 당선인은 7일 자신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행한 대선 승리 후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 최근 관심을 피력한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두 사안 어떤 것에 대해서도 나는 확언할 수 없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그린란드 주민들이 독립 및 미국으로의 편입을 투표로 결정하는 경우 덴마크가 그것을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파나마 운하 사용료 인하를 요구하며 파나마에 운하 반환을 요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를 매입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가 미국에 과도한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파나마 운하(문제)는 현재 그들(파나마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뒤 “그들은 협정의 모든 면을 위반했고, 도덕적으로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운하 보수를 위해 (미국이)30억 달러(약 4조3000억 원)를 지원해줄 것을 원한다”며 “그래서 나는 ‘파나마운하를 운영하는 중국에게서 그 돈을 받아가지 그러냐’고 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자신이 고율 관세 부과 구상과 미국으로의 편입 가능성 등을 거론했던 캐나다에 대해서는 군사력이 아닌 ‘경제적 강압’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에 지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재의 가이드라인 2%를 크게 뛰어넘는 요구 수준이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아랍에미리트(UAE) 억만장자 후세인 사지와니 ‘다막(DAMAC) 자산’ 회장이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200억 달러(약 29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지난해 11월 5일 치러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두 번째 회견이자 전날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결과에 대한 인증 절차가 종료된 뒤 처음 진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