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소형여객기가 군용 헬기와 충돌한 뒤 인근 강에 추락해 당국이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CNN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미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부딪혀 인근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사고 여객기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고위직은 없었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4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최소 18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들의 영혼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응급 구조대원들의 탁월한 작업에 감사하며 상황이 파악되는 대로 더 자세한 내용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