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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쾰른 소녀상 전시 금지…행정당국·시민사회 갈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2-02 19:01: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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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 이어 쾰른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지역 행정당국과 시민사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선보인 평화의 소녀상들.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쾰너슈타트안차이거(KSt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헨리에테 레커 쾰른 시장은 지역 시민사회가 추진한 소녀상 전시를 금지했다. 시민단체들은 세계 여성의 날인 내달 8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전시회 ‘망각에 반대하는 예술’의 일환으로 쾰른 시내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소녀상을 전시할 계획이었다.

이 전시회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시아 지역에서 자행된 여성 상대 전쟁범죄에 초점을 맞춰 2년 전부터 추진됐다. 전시회 큐레이터와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16일 시에 항의 서한을 보내 문서보관소 앞 소녀상 전시를 허용하고 일본이나 다른 지역의 역사수정주의를 용인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지역 의회도 소녀상 전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KStA는 일본 측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 로비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를 부인하거나 얼버무리려 한다. 독일을 비롯한 해외에서 위안부에 대한 비판적 기억을 반복적이고 격하게 반대하는 조치를 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쾰른 당국은 “문서보관소 인근의 접근 가능한 민간 부지에 대체 장소를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2020년 9월 베를린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에 대해서는 지난해 베를린시와 미테구 당국이 철거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독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구청 철거명령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베를린행정법원에 냈다. 미테구는 현재 공공부지에 있는 소녀상을 사유지로 이전하라고 요구하다가 지난해 9월 철거를 공식 명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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