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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도 곧 관세” 트럼프, 총성 없는 세계대전 확대

캐나다·멕시코 정상과 통화 예정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2-03 18:53:1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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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틱한 것 기대하지 않아”
- 美 행정명령으로 타격 지적에는
- “단기간의 고통 국민 이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3일 오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돌아온 뒤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그는 “우리는 관세를 부과했고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나는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좀비 마약인) 펜타닐로 올해 최소 20만 명의 사람이 죽었다. 그것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그들은 이를 중단시켜야 하며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관세는 상당히 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 대해서는 “(미국이) 3500억 달러 적자다.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매우 곧’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행정명령을 통해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응해 캐나다는 미국 제품에 대해 25%의 맞대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멕시코는 3일 구체적인 대응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반격 조치 등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른바 ‘보편 관세’를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관세 부과 시 상대국은 물론 미국 경제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멕시코는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경제가 사실상 통합돼 있어서 3국 모두 관세 및 맞대응 관세로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국민이 받을 타격과 관련 “단기적으로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은 이해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미국은 사실상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당해 왔다”며 “우리는 거의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서는 4일 관세 시행 전에 관세 부과가 전격적으로 보류되거나 실제 부과돼도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이번 조치에 대해 “협상용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지역적으로는 EU에, 산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철강 알루미늄 구리 석유 가스 등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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