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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글로벌픽]해외 언론조차 우려한 부산의 씁쓸한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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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 해운대구 우동,중동,좌동 일대 아파트 단지. 국제신문 DB
인구는 급격히 줄고 노인 인구 비율은 갈수록 높아져 소멸 위기단계에 들어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입니다. 이를 외신에서 다뤄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급격한 인구 유출을 겪는 부산의 위기를 재조명했습니다.

기사는 1995년 이후 부산 인구는 60만 명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반면에 65세 노인 인구는 그 비율이 24%에 달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부산을 ‘소멸위험단계’에 들어선 도시로 평가했다는 것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기사를 보면 20세기 무역과 산업의 중심지였던 부산은 이제 젊은 세대의 심각한 탈부산 현상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 주요 원인을 국가 경제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역 불균형으로 꼽았습니다.

FT는 한국 경제는 점점 수도권의 반도체 공장과 같이 더 정교한 제품 생산과 수출에서 동력을 얻게 됐고 대학과 연구기관도 숙련노동자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이전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삼성과 LG 등 한국의 유수한 기업의 탄생지이면서도 한국 100대 기업 중 본사를 부산에 둔 기업은 드물다고 뼈아픈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는 또 우리나라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중국과의 경쟁 속에 한국의 산업과 경제의 중앙집권화는 더 심해졌다고 합니다. 이는 부산을 비롯한 지역 경제 중심지의 연쇄 쇠퇴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전국의 젊은 세대를 흡수하는 서울에서조차 젊은이들은 벌이가 양호한 일자리와 교육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에 결혼과 육아를 포기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부산의 노동연령 인구의 감소가 훨씬 더 급격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제 한국의 경제성장이 인구 위기에 따른 영향을 완화할 만큼 높지도 않은 만큼 지역 경제 쇠퇴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부산의 우울한 소식은 11일 발표된 우리나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24년 동남권 인구이동통계’ 자료입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부산에서 1만 3657 명이 다른 지역으로 순유출됐고, 이 가운데 68.6%인 9369명은 수도권으로 떠났다고 합니다. 이는 2023년보다 2225명 많은 수치라고 합니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청년층의 순유출률은 -1.1%를 기록하며 2023년 순유출률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고 합니다. 수도권으로 떠난 이유는 직업이 전체의 48.2%로 가장 비중이 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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