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 우크라 나토 가입 막는 협상 전망…젤렌스키 수용 미지수

트럼프·푸틴 종전협상 합의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2-13 19:24:2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화유지군도 미군은 제외 예고
- 영토 양보와 매장광물은 변수로
- EU, 패싱 우려…협상 참여 촉구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24일)을 눈앞에 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을 둘러싼 복잡한 퍼즐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른쪽 사진은 지난 11일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지역 주지사와 회담하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TASS 연합뉴스
■우크라 나토 가입 무산되나

최대 쟁점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보보장 방식이다. 우크라는 자국 방어를 위해 나토 가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나토가 회원국을 늘리며 ‘동진’하는 데 민감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일단 미국은 우크라의 나토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의 협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와 관련 “나는 그것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미국은 자국 이외 다국적군의 주둔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유럽 및 비(非)유럽 국가로 구성된 군대의 주둔을 언급하며 “여기에 미군이 파병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에 배치될 평화유지군에는 미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해왔지만 나토 가입 포기 등을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달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군의 주둔을 지지한다. 이는 반드시 나토로 가는 과정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경 양보·희토류 협상 변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경선 정리도 주요 협상 쟁점이다. 그동안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전선을 동결하는 방식으로 영토 문제를 정리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영토 장악 경쟁을 벌여왔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의 영토 20% 정도를 점령하고 있고, 우크라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일부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일단 우크라에 영토 양보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탈환하는 것에 대해 그럴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면서도 “일부는 되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역시 일부 영토 조정은 현실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우크라에 매장된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협상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우크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뒤 “핵심 광물 거래는 평화 협정의 일부”라며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는 신호를 세계에 보내고 싶다”고 발언했다.

■EU “모든 협상 참여”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유럽 주요국은 논의에서 소외될까 경계하며 모든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와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크라는 강력한 안보 보장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지원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외교관들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으며 헤그세스 장관이 내놓은 입장도 너무 직설적이라 놀랐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낀 유럽 국가들은 자신들도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3. 3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10. 10“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1. 1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4. 4[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5. 5"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6. 6[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7. 7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8. 8이 대통령, "생애 첫 연금 지원사업 신청한 사람만? 실질적 불평등"
  9. 9이 대통령 "관행·절차 얽매이지 말고 주택 공급 전격전 펼치길"
  10. 10통일부. 北 대남확성기 재개 위협에 “문제 해결 노력에 호응” 촉구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뭐라노] 금양 부활할까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내년 주목할 세계 여행지 톱10에 부산… 국내 유일
  6. 6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7. 7"원전 사업자 한수원, '안전 미준수' 과징금만 5년간 338억원"
  8. 8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9. 9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10. 10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대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7. 7이번에는 진짜 가야할 때…‘부캉이’ 다시 바다로 보낸다
  8. 8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9. 9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