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프란치스코 교황 폐렴으로 위중…바티칸, 사임설은 부인(종합)

입원 9일 만에 첫 ‘위중’ 표현…의식 있지만 예후 확실치 않아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5-02-23 18:47:3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때 호흡 곤란… 패혈증 우려
- 추기경 등 비밀 병문안 잇따라

폐렴 진단을 받고 9일째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22일(현지시간) 한때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등 병세가 계속 위중한 상황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이 교황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critical)’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했으며,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 날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 천식과 비슷한 지속적 강도의 호흡 곤란을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고, 혈액 검사에서 빈혈과 연계된 혈소판감소증 역시 나타나 수혈을 했다”고 밝혔다.

병세가 다소 악화하기는 했으나 교황은 여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실에서 일상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은 안락의자에서 보냈지만 어제와 비교할 때 더욱 피곤한 상태였다”며 “현시점에서 향후 상태(예후)는 계속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올해로 88세인 교황의 나이와 약화한 건강 상태, 양쪽 폐에 앓고 있는 폐렴 때문에 겪을 수 있는 합병증인 패혈증을 중대한 우려로 지목했다. 교황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교황이 패혈증에 걸린다면 회복하기 정말 어려울 것”이라며 “그는 자신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런 사실을 전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전날 기준으로 교황에게 패혈증 징후는 없었다며 복용 약물이 잘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난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혈소판 수치 감소는 약물의 부작용이나 감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서 교황청은 와병 중인 교황이 사임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과 소문에 대응하고 나섰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런 상황에서 통제되지 않은 루머가 퍼지고 몇몇 잘못된 발언이 나오는 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사임과 관련한)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건강 상의 이유로 생전에 자진 사임한 전임자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높이 평가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할 경우를 대비해 사임 서한을 작성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최근, 파롤린 추기경과 교황의 수석 교회법학자가 비밀리에 병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교황이 사임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증폭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 23일까지 교황의 모든 외부 일정은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취소됐다.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어오던 주일 삼종기도를 지난 16일에 이어 23일에도 집전하지 못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4. 4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7. 7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8. 8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9. 9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10. 10부산 영도 출신 이언주 의원, 부산·울산서 '공짜 질서는 끝났다' 북콘서트 개최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7. 7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