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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전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 압송

필리핀 반인도적 살상 범죄 혐의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3-12 18:56:14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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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도적 살상 범죄 혐의로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2016~2022년)이 11일(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ICC)로 압송됐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 필리핀 당국은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필리핀 경찰이 ICC 체포영장 발부에 따라 홍콩에서 마닐라로 입국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체포했다고 밝힌 지 수시간 만이다. ICC는 이날 오후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확인하면서 그가 구금되는 대로 첫 심문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ICC에 따르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필리핀 남부 다바오시 시장이던 2011년 11월 1일부터 대통령 재임 중인 2019년 3월 16일까지 ‘마약과의 전쟁’을 명목으로 대규모 살상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재임 중 마약 복용자나 판매자가 곧바로 투항하지 않으면 경찰이 총격을 가할 수 있도록 해 용의자 약 6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필리핀 정부는 집계한다. 인권단체는 실제 사망자가 3만 명에 이른다고 주장해왔다. ICC는 2021년부터 두테르테 전 대통령에 대한 정식 조사를 벌였으며, 이번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으로 3년여 만에 본격적인 재판 절차가 개시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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