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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부사장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

“바이두 데이터베이스 이용” 루머에 보안 우려 확산…바이두 “유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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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공개 사과했다.

남국조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셰광쥔(謝廣軍) 바이두 부사장은 전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글을 통해 “13세 딸이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말다툼한 뒤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신 계정에 타인 개인정보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타인 및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제때 가르치지 못했다”며 “깊이 죄책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 고 덧붙였다.

셰 부사장은 딸의 잘못을 꾸짖었다면서 네티즌들에게 개인정보를 퍼트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셰광쥔 바이두 부사장. 연합뉴스
앞서 한 여성이 다른 네티즌들과 함께 장원영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한 임신부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일로 웨이보가 떠들썩했다.

이 여성은 임신부를 포함 100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무단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성은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에 있다고 자랑했다.

그가 셰 부사장 딸이라는 사실은 다른 네티즌들이 ‘셰광쥔’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22만위안(약 4천400만원)에 육박하는 월급 명세서 등 사진을 웨이보에서 찾아내면서 드러났다.

2010년 바이두에 입사한 셰광쥔은 2021년 봄 인사 때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중국 형법은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하면 사안이 심각한 경우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공개 모욕하는 경우에도 최소 5일 이하의 구금 또는 500위안(약 10만 원)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다만 셰 부사장의 딸이 미성년자라 부모인 보호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중국 변호사들은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바이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측, 바이두의 보안 취약성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바이두 측은 바이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냈다. 조사 결과 해당 개인정보들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무료로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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