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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글로벌픽] 美, 이란 보란듯 후티 맹폭…트럼프, 후티 굴복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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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간)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TV는 사나의 한 동네가 3건의 공습으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EPA/YAHYA ARHAB=연합뉴스
<ㅗ-2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군이 예멘의 친 이란 반군 후티를 잇단 공습하는 등 압박을 가하면서 10년 가까이 외세의 공격을 버텨 온 후티를 굴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와 바이든 행정부, 이스라엘까지 수많은 군사작전으로 후티를 제거하려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결의 중동 분쟁 판 키우나

트럼프 정부가 후티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일대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단호한 결의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전으로 자칫 중동 분쟁의 판만 키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전을 우려해 대응 수위를 조절했던 전임 조 바이든 정부와 달리 후티 지도부를 직접 폭격하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게도 후티 반군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 후티 반군은 누구일까?

오스만제국의 통치하에 있던 예멘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제국이 패하면서 남북으로 분리되었습니다. 1990년에는 협상을 통해 통일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후티는 1992년 예멘 내에서도 특히 가난하고 낙후된 북부 사다주에서 청년운동으로 출범했습니다. 당시 시아파 분파인 자이드파의 부흥을 외친 무함마드 알 후티와 형제 후세인 알 후티가 이 운동을 주도해 이들의 성을 땄습니다. 예멘은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장기 집권했던 알리 압둘라 살레 전 대통령이 ‘아랍의 봄’(중동의 민주화 운동)으로 실각한 뒤 후티 반군은 혼란스러운 정국을 틈타 2014년 9월 수도 사나를 점령하며 정부를 축출했고, 2015년에는 예멘 서부 대부분을 점령했습니다. 유엔과 미국 싱크탱크 윌슨센터 등에 따르면 후티의 전투원 수는 35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최대 사거리가 2000km에 달하는 미사일도 상당량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동의 친 이란 ‘초승달 벨트’

이슬람 시아파 국가들의 동맹전선을 ‘초승달 벨트’ 또는 ‘시아파 벨트’라고 부릅니다. 이 벨트는 레바논에서 시리아, 이라크를 거쳐 이란까지 초승달 모양을 이룹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까지 가세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이슬람교도 가운데 수니파가 90%를 차지하고, 나머지 10%가 시아파입니다. 사우디와 이란이 각각 수니파와 시아파의 맹주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초승달 벨트 내 시아파 무장세력에게 군사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중심으로 한 중동 내 반미·반이스라엘 군사동맹 ‘저항의 축’ 중 하마스와 헤즈볼라가 잇따라 타격을 입었지만 후티 반군만은 아직 건재합니다.

◇ 후티 반군, 홍해 노선 위협

후티는 2023년 10월 가자 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과 미국·영국 등 서방 선박을 공격해 왔습니다. 이에 미국이 영국과 연합군을 꾸려 후티의 도발에 대응하고 이스라엘도 몇 차례 예멘을 공습했으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멈추지는 못했습니다. 홍해는 세계 교역의 40%, 전체 석유 물동량의 12%, 천연가스의 8%가 통과하는 주요 해상 운송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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