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을 방문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쇼이구 서기는 이날 평양에 도착했으며, 방문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고위 관료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쇼이구 서기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쇼이구 서기 방북 직후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다. 그가 다시 북한을 찾았다는 점이 주목된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 타스=연합뉴스

지난해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했다.

이 조약은 양측의 관계를 군사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국의 조약 비준을 전후로 북한은 쿠르스크 전선에 1만1000명 안팎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해 전쟁을 도왔다.

최근 들어서는 북한군 조력으로 러시아가 쿠르스크 영토 상당 부분을 탈환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을 다시 찾은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 방문 일정 등을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모스크바로 초대했다.

쇼이구 서기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 2023년 7월에돈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은 만난 바 있다.

당시 만남 후 김 위언장은 러시아 연해주 극동 지역을 방문했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시간 회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