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美·이란 8년 만의 고위급 대면 핵협상…중동 긴장 풀릴까

오만 당국자 중재로 간접 대화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4-13 19:03:3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美 특사-이란 장관 막판에 만나
- 경제 제재 완화 등 논의한 듯
- 양측 ‘긍정적’ 평가…19일 재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이 8년 만에 대면하는 핵협상을 성사시키면서 가자지구 전쟁과 맞물려 긴장이 고조돼온 중동 정세가 다시 긴박하게 돌아가게 됐다.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담당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이란에서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중재국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도착해 약 2시간 동안 핵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은 처음에는 미국과 이란이 각각 별도 공간에 있으면서 오만 당국자들이 양측을 오가는 간접 대화로 진행되다가 말미에 위트코프 특사와 아락치 장관이 “몇분 동안” 직접 대면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이후 2017년 9월 당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란 간 접촉 이후 약 8년 만에 고위급 대화를 성사시켰다. 이날 협상에서 이란은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신 경제 제재를 완화해주는 것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같은 제안은 대체로 2015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타결됐던 핵합의에 토대를 둔 수준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첫 만남을 ‘긍정적’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며 오는 19일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이후 NBC 방송에 “이란과 매우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도 성명에서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며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이루기 위한 진전된 한 걸음이었다”고 밝혔다.

이란에서도 일단 우호적 반응이 나왔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과 미국 양측은 단기간에 합의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회담을 위한) 회담은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회담을 중재한 오만의 바르드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서로의 관점을 좁히고 궁극적으로 지역·세계 평화와 안보, 안정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회담이 진행돼 양측에 감사하다.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겨냥한 공습을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란 정부는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바레인 등 주변국에 “미군의 이란 공격을 지지하거나 영공·영토를 미군에 허용하면 적대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 핵 문제는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체결로 해결되는 듯했으나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이란은 이에 맞서 2019년부터 핵 프로그램을 재가동한 데 이어 2021년부터 우라늄 농축도를 준무기급인 60%까지 높이고 비축량도 늘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5. 5[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6. 6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7. 7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8. 8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9. 9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10. 10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4. 4‘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5. 5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6. 6[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7. 7[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8. 8[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9. 9[속보]통일부 “김정은 방중…오늘 신압록대교 통해 단둥 도착” 사망설 일축
  10. 10국힘 "與 신천지 개입설,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으로 밝히자"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4. 4'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5. 5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6. 6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9. 9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4. 4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5. 5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6. 6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7. 7[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8. 8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스토킹 피해 신고 여성, 또 가해자에 살해…40대 남성 체포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