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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보유’ 인도·파키스탄 미사일 교전…확전 우려에 세계 긴장(종합)

英 독립 때부터 카슈미르 분쟁…총기 테러 여파 6년 만에 충돌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5-05-07 19:14:29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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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테러조직 시설 9곳 공습”
- 파키스탄 “어린이 등 8명 숨져”

‘카슈미르 총기 테러’ 여파로 갈등을 빚던 인도와 파키스탄이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6년만에 다시 무력충돌했다.
7일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의 주도 무자파라바드 근처에서 파키스탄 육군 병사들이 인도 미사일 공격이 의심되는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7일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이날 새벽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테러리스트들이 사용하는 기반 시설 등 9곳을 공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파키스탄 당국은 인도가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어린이 포함) 8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파키스탄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고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 곳곳에서 교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파키스탄 정부는 48시간 동안 모든 국내선 및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으며 이슬라마바드 국제공항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펀자브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휴교령을 내렸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교활한 적군이 비겁한 공격을 감행했다. 파키스탄은 인도가 자행한 이 전쟁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모든 권리가 있으며, 현재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양국 간의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대한의 군사적 자제를 촉구했다며 “세계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군사적 대립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1947년 영국에서 분리 독립한 후 카슈미르 지역 영유권을 놓고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다. 인도령 카슈미르는 무슬림 주민이 다수로,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 대한 반감도 크며, 독립이나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의 테러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가장 최근의 무력 충돌인 2019년 2월에도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벌어진 테러가 발단이 돼 양국이 전면전 직전까지 갔다. 이어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일촉즉발 긴장을 이어왔다. 인도는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파키스탄과 상품 수입·선박 입항·우편 교환을 금지하는 등 제재에 나섰다. 파키스탄 역시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과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LoC 인근에서 전날까지 12일 연속 소규모 교전이 이어졌다. 특히 인도가 인더스강 지류 강물을 차단하자 파키스탄은 핵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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