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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 총회 기간 중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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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한 조건을 미국에 다시 전달했다.
28일(현지시간)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제81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취재진에 “카타르 중재자들과 월요일(28일) 다시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며 “카타르가 미국에 제안할 아이디어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향후 미국의 최종 답변이 우리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카타르 측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었고 이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들이 이를 다시 미국에 제안한 뒤 미국의 최종 답변이 우리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내일(29일)까지 이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7개 조항 제안서’로 알려진 우리의 안은 카타르 중재자를 통해 미국에 전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동결 자금 반환,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면제 등 7개 안을 미국이 이행하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수 있다고 미국 측에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기자들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크게 패배하고 있어서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제안을 거절한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등 중재국들에 이란 핵 관련 양보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원래 목표로 되돌리려 시도해왔다. 지난 22일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란 비핵화 원칙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그라치 장관은 이란이 핵 문제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강력히 부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유연성도 없으며 이에 대한 논의조차 이루어진 적이 없다”며 “지금은 오직 호르무즈 해협 문제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