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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트럼프 조기 레임덕 봉착…美중간선거 민주당 압승

美정치권 대치·교착 가시화…트럼프 “결과 전적수용”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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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선거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초기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일 3일(현지시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모두 장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2기 반환점에 행정 권력과 입법 권력이 양분된 것이다. 내년 1월 초 제120대 의회가 출범하면 미국 정치권은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 의회의 대치 정국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2년 여를 남기고 공화당의 예산 및 입법 지원이 끊기면서서 조기 레임덕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다.

미 NBC와 ABC, CBS, CNN 등 주요 방송사는 미 동부시간으로 중간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중인 이날 밤 10시를 조금 넘긴 시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예측 보도를 냈다. 이어 밤 11시 30분께는 상원까지 민주당이 장악한다는 예측을 발표했다.

방송사들의 이러한 예측은 전국 선거구의 개표 겨로가에 자체 개발한 예측 시스템을 결합해 내놓는 것으로 선거 결과와 사실상 일치한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이 상·하원을 한꺼번에 탈환한 건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연방 하원은 이번에 새로 뽑는 전체 435석 가운데 218석을 차지하면 승리하게 되는데 민주당은 이를 훌쩍 넘긴 최소 244석을 확보할 것으로 NBC는 예측했다. 선거예측기관인 ‘디시전 데스크 헤드쿼터’(DDHQ)는 민주당이 254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원은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경합주가 7곳이나 됐지만, 개표에서 예상외로 민주당의 선전이 이어져 일찌감치 민주당이 승리를 확정했다. 공화당 ‘경합우세’ 지역으로 분류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민주당 애니 앤드루스 후보가 공화당 달린 그레이엄 후보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합주 가운데 텍사스주, 오하이오주, 캔자스주, 아이오와주, 메인주 등이 민주당 후보의 승리 예측이 순차적으로 발표됐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미시간, 알래스카 등 남은 경합주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이 상원 의석 과반인 51석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최소 53석을 차지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참패한 선거 결과를 인정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그는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의향이 있다.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협력을 고대한다. 우리는 아마도 뭔가 합의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패배 원인에 대해서 자신의 국정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있었다면 우리가 압승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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