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대표팀이 무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감격적인 골을 터뜨렸다.
북한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본선 G조브라질과 1차전에서 베테랑 수비수 지윤남(4.25체육단)이 0-2로 뒤진 후반 44분 짜릿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북한은 1966년 7월 23일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2-0으로 앞선 전반 22분 양성국이 추가골을 뽑은 이후 처음으로 골을 넣었다.
정확하게 43년 10개월 23일, 1만6천34일 만에 누리는 감격이다.
북한은 1966년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면서`천리마 군단'으로 축구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후 월드컵 예선에 불참하거나 출전했다가 탈락했기 때문에 한 차례도 본선 무대를 밟아본 적이 없다.
북한의 간판 골잡이 정대세는 이날 경기가 시작하기 전 국가가 나오자 출전 자체에 감격한 듯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훈 북한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의 전술에 대한 준비가 돼 있으며 역습으로 일격을 가할 태세도 갖춰다"고 밝혔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