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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2골 폭발 "친구, 좋았어"

울버햄프턴전 풀타임 활약… 전반 선제골·후반 결승골

맨유 2-1 귀중한 승리 안겨

볼턴 이청용은 도움 추가

셀틱 차두리·기성용도 선전

  •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10-11-07 21:18:16
  •  |   본지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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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끈 뒤 에브라(왼쪽), 반 데사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는 양 팀 선수가 90분 동안 헛심만 쓴 채 1-1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후반 45분은 이미 지났고 추가시간도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그 때 맨유의 한 선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울버햄프턴 진영 중앙으로 툭툭 치고 들어오더니 수비수를 따 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을 쏘았다. 공은 골키퍼가 몸을 날렸음에도 왼쪽 모서리에 꽂혔다. 맨유의 2-1 승리를 확정짓는 천금 같은 결승골. 환호하며 달려 나오는 선수는 박지성이었다.

시즌 초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던 박지성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 박지성은 이날 울버햄프턴전에서 팀이 넣은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규리그에서 1, 2호골을 한꺼번에 터뜨린 박지성은 칼링컵 2골을 포함해 시즌 성적을 4골 3도움으로 늘렸다.

맨유와 울버햄프턴전은 박지성이 부활을 알리는 경기였다.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처음에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팀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공격형 미드필더로 옮겨 맨유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여느 때와 달리 몸놀림이 가벼웠다. 결국 선제골도 박지성의 몫이었다. 박지성은 전반전이 끝날 즈음이던 45분 대런 플레처가 이어준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가볍게 첫 골을 성공했다. 박지성의 진가는 팀이 동점골을 허용하며 접전이 이어지던 후반 47분 다시 빛을 발했고 맨유는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박지성은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다는 게 행복하다"며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심정이다.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이 터지자 모든 관중이 뛰어오르면서 소리쳤다. 믿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볼턴의 이청용은 같은 날 리복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케빈 데이비스가 성공한 페널틱을 유도하며 도움 하나를 올렸다. 이청용은 시즌 성적 1골 3도움을 기록했고 볼턴은 4-2로 이겼다.

또 스코틀랜드 셀틱의 차두리와 기성용은 7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치러진 애버딘과의 홈경기에 나란히 출전, 팀의 9-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지난 6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전에서 후반 28분 교체선수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함부르크는 2-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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