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아공 월드컵 축구] 꿈의 무대가 감독엔 '바늘방석'

성적 나쁘면 비난여론 뭇매

그리스 언론 "레하겔 물러나라"

베어벡 감독 등도 입지 위축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0-06-14 22:46:5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왼쪽부터 그리스 오토 레하겔, 프랑스 레이몽 도메네크, 호주 핌 베어벡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월드컵 출전은 선수들에게 일생일대의 꿈. 감독도 마찬가지다.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무대에서 사령탑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억만금을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영광이다. 하지만 감독은 또한 고독하고 불안한 자리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가차없는 비난에 시달려야 한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막을 올려 닷새째에 접어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도 벌써 감독의 수난이 시작됐다.

대표적인 인물은 지난 12일 한국에게 0-2로 패한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이다. 그리스 언론들은 무차별 뭇매를 레하겔 감독에게 가하고 있다. 그리스 스포츠 전문 매체인 '골뉴스'는 지난 13일자 '오토의 그리스 노예들'이라는 기사에서 "레하겔 감독, 당신이 그리스팀에 더 머무른다면 우리는 숨이 막힐 것"이라면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맹비난했다. 스포츠 신문 '엑세드라'는 먼저 선수들에게 "당신들끼리 경기하라"며 일침을 가했으나 패배의 책임은 결국 레하겔 감독에게 있다면서 "감독은 스스로 변하지 않을 것이고 그럴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스포츠 신문인 '필라틀로스'는 "레하겔이 자신만의 세계에 살고 있다"며 "얼마나 더 많은 골을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에 헌납할 것인가? 한국과의 경기처럼 하려면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도 비난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프랑스 언론들은 도메네크 감독이 이날 선발로 아부 디아비(아스널)를 넣고 플로랑 말루다(첼시)를 후반 30분에야 투입한 것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또 그 이유가 도메네크 감독과 말루다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감독을 물고 늘어졌다.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 대신 선발 공격수로 나온 니콜라 아넬카(첼사)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한 것에 대해서도 도메네크 감독의 용병술 실패로 몰아가고 있다.

14일 독일에게 0-4로 대패한 호주의 핌 베어벡 감독도 사정은 좋지 않다. 베어벡 감독이 경기 후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음에도 호주 언론들의 비난 수위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완벽한 재앙'이라고 이날 대패를 평가했고 헤럴드 선,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도 '더반의 악몽', '호주가 월드컵 첫 경기를 악몽으로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3. 3‘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