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첫 승리 허정무-오카다 '닮은꼴 이력'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5 15:39:3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의 사령탑인 허정무(55) 감독과 오카다 다케시(54) 감독의 닮은꼴 이력이 새삼 시선을 끈다.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각각 12일(한국시간)과 15일 조별 예선 1차전에서 각각 그리스와 카메룬을 꺾고 자국 출신 감독으로는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안았다.

8차례나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의 첫 승을 이끈 사령탑은 2002 한일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 감독이었고 일본도 같은 대회에서 프랑스 출신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첫 승리를 선사했다.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한번씩 대표팀 사령탑에 앉았으나 성적이 좋지 못해 권좌에서 물러났고 자신들의 뒤를 이어 외국인 감독이 독점했던 대표팀 사령탑을 되찾아 월드컵 첫 승리의 소원을 풀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 감독은 1998년 9월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한꺼번에 지휘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에서 2승1패로 괜찮은 성적을 냈지만 8강 진출에 실패했던 허 감독은 같은 해 아시안컵에서도 준결승에서 주저앉아 지휘봉을 반납했다.

허 감독의 뒤를 이어 히딩크 감독이 2001년 부임했고 이후 한국은 허 감독이 2007년 12월 다시 권좌를 찾을 때까지 7년간 외국인 지도자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움베르투 코엘류(2003년.포르투갈), 조 본프레레(2004년.네덜란드), 딕 아드보카트(2005년.네덜란드), 핌 베어벡(2006년.네덜란드) 등이 주인공이었으나 대부분 성적이 신통치 않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오카다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한해 전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가모 슈 일본대표팀 감독이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에 '도쿄대첩'에서 패해사임하자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팀을 추슬러 프랑스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으나 아르헨티나, 크로아티아, 자메이카에 3연패한 뒤 감독에서 물러났다. 그러다 보스니아 출신 이비차 오심 감독이 뇌경색으로 쓰러진 2007년 다시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일본도 2002 한일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자 1998년 월드컵 직후 트루시에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고 이후 '하얀 펠레' 지쿠(브라질.2002~2006년)-오심(2006-2007년) 감독을 기용하다 다시 토종 오카다 감독을 택했다.

팬들의 비난을 이겨내고 꿈을 펼쳤다는 유사점도 있다.

허 감독은 2008년 초반 평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하자 '무색 무취', '허무 축구'라는 달갑지 않은 평가를 들었지만 특유의 뚝심으로 정면 돌파했고 해외파와 국내 선수들을 조화롭게 다독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성과를 이뤄냈다.

소통과 긍정의 리더십을 발휘, 유럽징크스를 깨고 이번 대회에서 2004 유럽선수권대회 우승팀 그리스를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을 4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올려놓은 오카다 감독도 월드컵 직전까지 평가전에서 4패를 당해 퇴진 압박에 시달렸지만 이날 카메룬과 경기에서 원톱으로 기용한 혼다 게이스케가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전략의 승리'라는 찬사를 들으면서 기사회생했다.

역경을 딛고 대표팀의 중심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허 감독과 오카다 감독이 축구 인생을 건 이번 승부에서 얼마나 큰 과실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