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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둥가 감독 "북한 패스ㆍ수비 완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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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6-16 09: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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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팀' 북한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못하다 2-1로 진땀승을 거둔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의 둥가 감독이 북한의 수비 조직력을 높게 평가했다.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은 16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G조 예선 1차전에서 북한의 철통 같은 압박수비에 막혀 좀처럼 골문을 못 열다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실수로 후반 10분이 돼서야 선취골을 뽑았고 엘라누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1로 겨우 이겼다.

둥가 감독은 경기 후 "공격적인 팀과 맞붙을 때는 공간이 많이 생겨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지만 수비로 맞선 팀과 경기는 훨씬 어렵다. 공간을 내주지 않은 북한의 압박수비는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나온 마이콩의 골은 북한 골키퍼 리명국의 실수라기보다 마이콩이 잘 찬 것이다. 보통 그 상황이면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승점 3점을 챙긴 것에 만족한다던 둥가 감독은 "공수에서 모두 효율적이어야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전반에는 속도도 떨어지고 패스 성공률도 낮았지만 후반에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수비벽을 튼실히 쌓은 뒤 한 방의 패스로 역습을 노렸던 북한은 그러나 후반 들어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서 브라질에 공간을 내줬고 결국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초조함과 기대가 섞인 첫 경기는 항상 어렵다"는 말로 애써 태연함을 찾은 둥가 감독은 하지만 "오늘 경기 내용에 완전히 만족한 것은 아니다. 우리의 패스는 빠르지 못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골을 넣어야 한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열린 조별 예선 경기에서 D조의 독일과 브라질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 같다는 독특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독일은 14일 호주를 4-0으로 완파했다.

둥가 감독은 "독일이 아주 첫 경기를 잘 풀어갔다. 우리도 오늘 후반에는 경기력이 좋았다"면서 북한의 밀집 수비를 뚫고 패스가 살아나 주도권을 잡은 것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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