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적인 축구팬을 자부하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 대한 브라질의 비교우위를 강조하는 뼈있는 농담을 했다.
룰라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아르헨티나는 최고의 팀이지만 그것은 브라질을 만나기 전까지만의 얘기"라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전날 한국과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둔 사실을 의식한 듯 "독일은 호주에 4-0으로 이겼지만 세르비아에는 0-1로 졌다"면서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만나면 같은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둥가가 브라질 대표팀을 맡은 이후 아르헨티나와 4차례 경기를 가져 3승1무를 기록했다"면서 둥가 감독에 대해서도 거듭 강한 신뢰감을 표시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브라질 TV 방송 글로보(Globo)와의 회견에서도 "둥가가 브라질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면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우승팀이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잉글랜드 가운데서 나올 것으로 내다보면서 브라질의 우승 가능성을 점쳤다.
룰라 대통령은 그러나 브라질이 지난 15일 G조 예선 북한과의 경기에서 2-1로 어렵게 승리하자 "브라질 대표팀은 더 나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20일) 및 포르투갈(25일)과의 경기를 남기고 있으며, 북한과의 경기와는 달리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