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월드컵> "나이지리아, 원래 색깔 잃었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06-19 08:48:4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특별취재팀 = "나이지리아 대표팀이 너무 수비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지난 18일(한국시간)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 리차즈베이의 음흘라투제 스포츠 콤플렉스. 전날 그리스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리스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라르스 라예르베크(62) 감독은 회복 훈련을 끝나고 조촐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나이지리아 취재진 4명과 한국 취재진 4명만이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초반 화기애애했던 기자회견 분위기는 나이지리아 취재진이 라예르베크 감독의 경기 운영 방식에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면서 잠시 어색한 기운이 감돌았다.

나이지리아의 스포츠 전문지 '컴플리트 스포츠'의 한 기자가 라예르베크 감독에게 "나이지리아가 이번 월드컵에서 너무 수비적으로 대처하는 것 같다. 한국과 최종전에 전술을 바꿀 생각이 있나?"고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라예르베크 감독은 잠시 표정이 굳어지면서 "전술은 항상 바뀔 수 있다.

4-4-2 전술이나 4-3-3 전술은 어떤 선수를 기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스전에서도 대표팀은 수비는 물론 경기 운영도 좋았다"고 받아쳤다.

잠시 과열되는 듯했던 분위기는 대표팀 미디어 담당자가 서둘러 기자회견을 끝내면서 마무리됐지만 나이지리아 취재진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나이지리아는 이번 월드컵 아프리카 2차 및 최종예선 12경기(9승3무)를 치르면서 20골을 넣고 5골만 내주는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월드컵을 대비해 영입한 라예르베크 감독이 예전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경기 스타일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나이지리아 취재진의 생각이다.

지난 2월 끝난 2010 아프리카네이션스컵에서 대표팀이 3위에 그치자 나이지리아축구협회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끈 샤이부 아모두 감독을 경질하고 스웨덴 대표팀사령탑 출신의 라예르베크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라예르베크 감독은 대부분이 해외파인 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해볼 기회를제대로 얻지 못했고, 예비명단을 발표할 때도 선수들의 경기 비디오를 토대로 뽑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월드컵 본선에서 나이지리아는 2연패를 당하면서 16강 진출의 희망이 점점흐릿해지자 나이지리아 취재진도 라예르베크 감독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나이지리아 취재진은 기자회견에 앞서 15분 동안만 공개된 훈련에서도 라예르베크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라예르베크 감독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던 컴플리트 스포츠 기자는 "나이지리아의 색깔은 공격적고 호전적인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지적하며 훈련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회복훈련을 치른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19일에는 휴식을 취하고 나서 20일부터 한국과 경기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