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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탈리아, 뉴질랜드와 또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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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6-21 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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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약체로 평가받던 뉴질랜드에 발목을 잡혔다.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탈리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넬스프뢰이트 음봄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하는 등 고전을 면치못하다 빈첸초 이아퀸타(유벤투스)의 페널티킥으로 간신히 1-1로 비겼다.

파라과이와 첫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다시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승점 2를 얻는데 그쳐 24일 슬로바키아(승점 1.1무1패)와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됐다. 반면 뉴질랜드는 강팀이 속한 F조에서 승점 2를 수확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24일 파라과이와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F조에서는 1승1무를 기록한 파라과이가 승점 4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골문을 단단하게 잠근 뒤 신장과 체격이 좋은 공격수들에게 한번에 연결하는 패스로 역습을 노리던 뉴질랜드는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은 뉴질랜드는 사이먼 엘리엇이 이탈리아 문전으로 길게 볼을 띄워줬다. 문전에는 이탈리아의 베테랑 수비수 칸나바로가 버티고 있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뉴질랜드 스멜츠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넣어 1-0을 만들었다.

너무 쉽게 선제골을 허용한 이탈리아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전반 16분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가 시모네 페페(우디네세)의 크로스를 받아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고 전반 27분 리카르도 몬톨리보(피오렌티나)의 오른발 슛은 뉴질랜드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불길한 기운이 감돌던 이탈리아 진영은 2분 뒤 환호를 질렀다.

문전에서 자리 다툼을 하던 데로시가 토미 스미스(입스위치 타운)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아퀸타가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탈리아에게는 승리가 필요했다. 뉴질랜드의 육중한 수비수들과 몸싸움에서 밀렸던 이탈리아는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열어보려고 했다.

후반 25분 몬톨리보의 대각선 중거리슛은 몸을 날린 뉴질랜드 골키퍼 마크 패스턴(웰링턴 피닉스)에게 막혔고 34분 아이퀸타의 헤딩슛은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탈리아는 후반 38분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웨스트 브롬위치)에게 문전 돌파를 허용,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참브로타의 결정적인 슛도 수비수에 막혀 이탈리아는 아쉽게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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