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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영표 "아시아축구 대표 재입증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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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0-06-21 0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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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한국시간) 더반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이 서로의 위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나이지리아와 경기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축구의대표임을 재입증하겠다"

축구대표팀 베테랑 수비수 이영표(33.알 힐랄)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뤄 아시아축구의 강호로서 다시 한번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르려고 더반으로이동해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린세스 마고고 스타디움에서 실시한 훈련에 앞서 "우리가 긴 시간 준비한 목표가 있고, 이를 이루려고 힘들게 노력해 왔다. 원했던 결과를 얻기 위한 각오가 돼 있다"며 결전의 땅을 밟은 소감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16강진출의 운명의 가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승1패로 조 2위에 올라 있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의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연패를 당한 나이지리아도 16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 둬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백 수비진을 이끄는 이영표는 "우리가 실점하면 그 이상으로 골을 넣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16강에 가는 것이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보여주면 원하는 승점 3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반 누가 선제골을 넣느냐는 결국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인데 이영표는 "경기 상황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경기 상황을 우리 필요에 따라 바꾸거나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그리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비겨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편하게 경기할 수는 있겠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안심할 수는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2차전에서 1-4로 대패했는데, 이영표는 수비 조직력에 문제는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태극전사들이 상대해야 할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다.

이영표는 이에 대해서도 "긴 시간 아프리카 강팀을 상대로 그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공격하는지,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지 머릿속에 그려왔다. 우리는 아프리카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면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표는 바뀐 환경도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표팀은 더반 스타디움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곳에서 한 차례도 훈련하지못하고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 이영표는 "상대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조건이다"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넘겼다.

이번 나이지리아와 경기는 현지시각으로 낮 1시30분 시작됐던 그리스 및 아르헨티나와 앞선 경기와는 달리 오후 8시30분 킥오프된다. 이영표는 "선수들 모두 리그에서 야간 경기를 자주 경험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영표는 마지막으로 "한국은 긴 시간 아시아축구의 대표라고 이야기해왔고 스스로도 이를 증명해 왔다. 내일모레 경기에서도 이를 다시 한 번 입증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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