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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다비드 비야(왼쪽)와 네덜란드 베슬러이 스네이더르 |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맞붙게 됐다. 결승전은 모든 것을 걸고 벌이는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먼저 승리한 팀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을 품에 안게 된다. 국가적으로 영광이다. 여기에 개인적인 명예도 걸려 있다. 골든볼(최우수선수)과 골든슈(득점왕)가 모두 우승한 국가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우승한 팀이 '승자 독식'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승에서 양팀의 선봉에 서는 선수는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의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테르 밀란)다.
비야와 스네이더르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5골을 넣어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결승에서 골을 넣는 선수가 이번 대회 득점왕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
물론 3~4위전에 참가하는 토마스 뮐러,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이 네 골을 기록하고 있어 역전도 꿈꿀 수 있지만 아무래도 비야와 스네이더르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
또 비야와 스네이더르가 골을 넣어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 경우 골든볼 수상도 사실상 예약하게 된다. 둘의 팀 공헌도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비야는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이 넣은 7골 가운데 5골을 혼자 책임졌을 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야가 결승전에서 골 맛을 본다면 스페인은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독일과의 준결승 후 비야는 "우리는 결승에 오를 자격이 있는 팀이고 그 이상을 원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 중인 스네이더르는 해결사 능력이 돋보인다. 5골을 모두 후반에 넣으며 네덜란드의 이번 대회 6연승을 주도했다. 우루과이와의 4강에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전에 2-1을 만드는 득점포를 가동했던 스네이더르는 "6연승으로 여기까지 왔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다"며 전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