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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상문 전 롯데 투수코치 |
15일 오전 11시께부터 롯데 자이언츠의 공식 홈페이지에 갑자기 접속이 쇄도했다. '양상문 투수코치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은 구단에 대한 섭섭함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의 불화(?)를 고백하는 양 전 코치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홈페이지는 순식간에 수많은 네티즌들의 댓글로 뒤덮였다.
양 전 코치는 이 글에서 "구단이 2군 감독으로 있던 자신을 1군 투수코치가 꼭 필요하다며 도와달라고 했고 계속 거절했음에도 일방적으로 발표를 해버렸다"며 "2005년 이유 없이 감독에서 잘릴 때는 남아있는 코치에게 5등 했다고 연봉도 많이 올려주더니 올해는 또 이렇게 떠나게 됐다. 1군 코치든 감독이든, 2군 감독이든 롯데의 유니폼을 입고 정말 큰일을 만들고 싶었는데 물거품이 되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롯데가 우승을 하려면 투수력 보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가르시아와 마무리 투수 용병을 바꾸어야 한다고 지난해부터 구단과 감독에게 요청을 했지만 묵살을 당했고, 이번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도 로이스터 감독이 자신이 말릴 틈도 없이 송승준에서 이정훈 선수로 교체하는 바람에 황당했다는 숨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양 전 코치는 "투수 운영을 잘못한 책임을 투수코치인 자신에게 묻는다면 할 말이 없지만 경기 중 보스(감독)의 지시에는 무조건 따라야 하고 이런 것에 반발하면 하극상이 된다"고 당시의 답답했던 심정을 밝혔다. 양 전 코치는 이 글에서 로이스터 감독을 '고집불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 전 코치가 이전에는 다른 아이디를 썼다며 이 글이 양 전 감독의 아이디를 도용해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의 내용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할 말을 속 시원하게 다 해줬다는 댓글이 올라온 반면 투수코치가 져야 할 책임을 구단과 감독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비난의 글도 있었다. 또 한때 롯데의 감독을 지냈던 사람으로서 경솔한 글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13일 구단으로부터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양 전 코치는 현재 외부와의 연락이 끊어져 있는 상태이다. 롯데 측은 글을 올린 사람의 아이디가 양 전 코치의 것이 맞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