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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이 9일 오후 광저우
중다 스타디움에서 동료들과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 선수단 본진 광저우 도착
한국선수단 본진이 결전의 땅에 도착했다. 이기흥 단장이 이끄는 한국선수단 본진은 9일 낮 1시(한국시간) 수영, 배드민턴, 탁구, 사이클, 복싱, 테니스 등 8개 종목 선수와 임원 131명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을 나눠 타고 중국 광저우 바이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선수단은 본진 기수를 맡은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 이용대(22·삼성전기)가 태극기를 들고 나왔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인 박태환(21·단국대)도 함께 도착했다. 공항 로비에서 간단한 인터뷰를 마친 선수단은 준비된 셔틀버스를 나눠 타고 광저우시 판위구에 위치한 선수촌에 입촌했다. 한국은 10일 낮 12시 광저우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 올림픽 버금가는 약물검사 실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올림픽처럼 엄격한 금지약물 검사가 치러진다. 중국 신화통신은 9일 중국 반도핑기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이번 대회 기간인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이 같은 규모의 도핑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OCA는 45개국에서 출전하는 1만2000명 정도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변 샘플 1500개와 혈액 샘플 200개 이상을 채취해 분석할 계획을 세워뒀다. 테스트는 입상자뿐만 아니라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불시에 무작위로도 치러진다.
# 세계신기록 선수에 1만 달러 포상
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 선수에게는 거액의 포상금이 조직위원회에서 지급된다. 9일 AFP통신에 따르면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국가를 불문하고 세계기록을 경신하는 선수에게 세계기록 트로피와 현금 1만 달러(미화)를 주기로 했다.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아시안게임 자체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나 다름이 없는 기록 종목인 양궁이나 역도, 사격 등에는 분명한 희소식이다.
# 메달 주제는 '해상 실크로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상될 금·은·동메달에는 '해상 실크로드'라는 주제가 담겼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메달은 고대의 실크로드에서 주제를 따왔으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엠블렘과 광저우를 상징하는 홍면(紅綿)이 어우러졌다"고 9일 밝혔다. 메달의 한 면에는 새 두 마리가 태양을 감싸고 도는 OCA 엠블럼 위에 '16TH ASIAN GAMES GUANGZHOU 2010'이라고 부조돼 있다. 다른 면에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엠블렘 아래에 배 한 척이 물결 치는 바다를 건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바닷물결 사이로는 홍면이 삐죽삐죽 고개를 내밀고 있다.
# 中, 한물 간 금메달수상자 끌어모아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이 한물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까지 끌어모아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일 양링(38)과 장샨(42) 두 베테랑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돌아왔다고 전했다. 양링은 남자 러닝타깃 부문에서 세계를 호령했던 선수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이후 은퇴해 사격 교관으로 일하다 우연히 왕이푸 사격대표팀 감독의 현역 복귀권유를 듣고 컴백했다고 인민일보는 소개했다.
권총 전문인 장샨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 가까운 중국 선수단 중 유일하게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을 뛴 선수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사격에 걸린 금메달 44개 중 27개를 휩쓴 중국은 안방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서는 그 이상의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