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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김창욱 교수의 이런 골프 저런 골프] 골프는 회전운동이다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0-12-23 19:15:40
  •  |   본지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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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가르치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한다. 골프 서적 또한 마찬가지. 아직 골프에 대한 이론이 일관적이지 않고 저자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기 때문이다. 해서 필자는 초보들에게 골프도 운동이니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하곤 한다.

골프를 하나의 원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 사실 골프는 오래전 원리적으로 모든 것이 해부된 학문이다. 쉽게 말해 골프는 회전운동이다. 그 원리는 회전운동의 효율에 대한 이해이다. 회전운동을 효과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축이다. 인체를 축으로 삼아 회전하기 위해서는 골반의 유연성을 높여 몸통의 회전 능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골프를 정말 잘하고 싶다면 우선 자신의 회전능력을 높이면 된다. 회전 능률만 잘 수행한다면 단신이라도 장타를 날릴 수 있고, 정확한 아이언 샷도 가능해진다. 흔히 듣는 '몸이 일어난다' '머리가 움직인다'와 같은 지적은 자신의 회전능력이 부족한데도 축을 고정하려고 하는 원인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골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고질병은 몸통과 하체가 회전되지 않으면서 생기는 문제와 회전을 하더라도 볼을 보내고자 하는 방향과 다른 궤도로 회전하면서 생기는 문제이다. 그런데도 현재 대부분의 레슨을 보면 신체 회전 능률과 운동학적 관점에서의 지도보다는 현상적인 상태만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다른 예로 골프에선 체중 이동도 중요하다. '체중이동은 어느 정도 하면 좋은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필자는 '당신이 회전할 수 있는 만큼 체중 이동을 해라'고 답한다. 이처럼 골프라는 운동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회전에 대한 기본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럼 골프스윙에서 발생하는 회전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몸통 엉덩이 어깨관절 손목관절이 바로 그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가진 골프의 병을 고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는 앞서 설명한 인체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대, 고정축을 최대한 유지해 회전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골프에서 파워는 이러한 회전 동작이 순서에 따라 차례로 타이밍을 갖고 회전하는 데에서 발생한다. 다운스윙 때의 회전순서는 인체를 고정하고 있는 발바닥에서 위로 올라오면 된다. 즉 무릎-허리-몸통-팔-클럽 순서로 회전돼야 효율이 최대화된다. 이 순서를 따라야 몸통과 복근의 근력을 파워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회전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한다면 골프 스윙에 대한 지도서는 한 권으로 충분하다고 하겠다.

회전하면 원이 만들어진다. 골프 스윙은 이미 정해진 원을 반듯하게 만드는 것이다. 원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의도적으로 스윙을 크게 하는 동작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도 알 것이다. 반복 연습을 통한 피드백으로 올바른 원을 지속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제대로 된 연습이다.

결국 아마추어 골프에서 운동신경이 뛰어나지 않더라도, 근력 소유자가 아니라도, 단신이라도 회전운동이 주는 효율을 극대화한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마법을 발휘할 수 있다.

골프 칼럼니스트·부산외국어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골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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