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곽민정 웃으니 한국피겨도 웃었다

AG 첫 여자 피겨 동메달

'포스트 김연아' 자리매김

김채화·김민석도 상승세

  • 박무성 기자 jcp1101@kookje.co.kr
  •  |   입력 : 2011-02-06 21:30:43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딴 곽민정이 시상식 후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선전을 자축하고 있다. 아스타나 로이터연합뉴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은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현실적인 가능성'을 엿본 대회로 평가받을 만하다. 한국은 곽민정(수리고)이 지난 4, 5일 벌어진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한국 빙상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여자피겨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19세기 후반 도입된 피겨스케이팅은 1960년대 이후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무대를 두드리며 발전을 모색했지만 1990년대 이후 오히려 암흑기를 맞았다. 일본과 중국의 실력이 급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더 뒤처졌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는 3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김연아(고려대)의 등장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와 세계선수권대회,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를 휩쓸기 시작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은 여전히 국제 수준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피겨스케이팅에서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다. 곽민정도 "5위 이내가 목표"라고 몸을 낮췄다.

하지만 곽민정이 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싱글의 김채화(간사이대)가 6위, 남자 싱글의 김민석(수리고)이 9위에 올라 목표였던 '톱10 진입'을 달성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피겨 퀸' 김연아 이외의 선수가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품게 된 현실적인 희망은 크다. 지금도 전국의 빙상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어린 유망주들에게 이번 메달은 김연아와 같은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넘어서고 싶은 선배 선수'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곽민정은 "지금 한국에는 좋은 주니어 선수들이 많지만 시니어는 많지 않다. 후배들이 올라올 때까지 중간에서 잘하면서 지키고 싶다"고 했다. 김연아의 화려한 성과에 비하면 작아 보이는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가치가 결코 초라하지 않은 이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5. 5‘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6. 6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7. 7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8. 8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9. 9[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10. 10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