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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은메달 질주-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6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딴 이승훈, 모태범, 이규혁(오른 쪽부터)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트랙을 질주하고 있다. 아스타나 연합뉴스 |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13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3개를 획득해 개최국인 카자흐스탄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일본과 금메달 수가 같았지만 은메달 성적에서 일본(24개)에 크게 못 미친 12개에 그쳐 아깝게 3위로 내려앉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팀추월에서 남녀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자 대표팀은 '깜짝 금메달'을 따낸 반면 기대를 모았던 남자 대표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이주연, 노선영(이상 한국체대), 박도영(덕정고)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실내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에서 3분4초3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노선영은 지난 2일 매스스타트에서 깜짝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이날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생인 노진규(경기고)가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해 남매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또 매스스타트 동메달리스트인 이주연과 5000m 은메달리스트 박도영도 금메달의 영광을 나눠 가졌다.
한국 선수단은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호텔에서 해단식을 가졌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순위 경쟁을 치른 김종욱 선수단장은 "우리 선수단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획득했다"며 "동계스포츠의 저변이 우리보다 훨씬 넓은 일본, 중국 등과 경쟁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회 결과를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스키를 비롯한 설상 종목의 선전은 우리 동계 스포츠가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카자흐스탄은 금메달 69개 가운데 32개를 휩쓸었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국에 강한 종목을 대거 채택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인 끝에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2007년 창춘 대회에서 종합우승한 중국은 금메달 11개로 4위에 내려앉았다. 카자흐스탄은 두 곳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7억2600만 달러(한화 8109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다음 대회는 6년 뒤인 2017년,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린다. 동계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려 왔지만 동계올림픽에 1년 앞서도록 차기 대회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