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가 4일 부산 KT와 원주 동부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는 6강 PO에서 서울 삼성을 물리친 전주 KCC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가린다. 이번 4강 PO는 맞대결하는 팀들 간 전력 차가 크지 않아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솥밥 전쟁' KT 대 동부
KT 전창진 감독과 김승기, 손규완 코치는 2008-2009시즌까지 동부에서 호흡을 맞추다 지난 시즌부터 KT로 옮겼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동부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표명일을 영입했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2005-2006시즌부터 4년간 전창진 감독 아래서 코치로 지도자 수업을 쌓았고, 동부의 간판선수 김주성은 잘 알려진 대로 동부와 그 전신 TG삼보 등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세 번이나 우승의 기쁨을 함께한 '수제자'다. 이밖에 동부의 황진원, 김성현, 김진호, 진경석은 KT의 전신 KTF 또는 코리아텐더에서 뛰었던 선수들이다.
KT 대 동부의 대결은 그야말로 '창과 방패'의 형국이다. 동부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실점 70.1점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은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반면 KT는 평균 득점이 81.8점(2위)으로 73.9점(10위)의 동부를 압도한다.
KT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박상오(196㎝)를 비롯해 송영진(198㎝), 조성민(189㎝) 등 내외곽을 넘나드는 슈팅 가드, 포워드 자원이 풍부한 것이 강점이다. 이에 맞서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 윤호영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높이에서 위력적이다.
현재 동부의 막강한 수비력도 전창진 KT 감독이 동부 감독 시절 그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전 감독이 어떤 전략으로 뚫어나갈지 관심사다. 전 감독은 "김주성 등 동부의 높이가 좋은 선수들을 협력수비로 봉쇄하겠다"고 밝혔다.
■'박빙 승부' 전자랜드-KCC
전자랜드와 KCC 두 팀은 2년 전 6강 PO에서 만나 5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KCC가 3승2패로 승리했다. 올해도 2년 전과 같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문태종, 허버트 힐 등 고비 때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KCC도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 에릭 도슨이 지키는 골밑은 10개 구단을 통틀어 최강일 만큼 위력적이다.
포지션별로 보면 골밑에서는 KCC, 포워드 쪽은 전자랜드가 다소 앞선다. 전자랜드도 골밑의 서장훈, 힐, 오티스 조지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이 사실이지만, KCC는 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버티고 있는 데다 다니엘스 역시 묵묵히 제몫을 하는 스타일이라 기복이 없는 편이다. 반면 포워드에서는 전자랜드가 문태종을 선봉으로 이현호, 이한권, 이병석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추승균, 유병재, 강은식으로 맞서야 하는 KCC보다 안정감이 있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일정 (5전 3선승제) |
부산 KT - 원주 동부 |
4일 |
오후 7시 |
부산 사직체육관 |
6일 |
오후 7시 |
부산 사직체육관 |
8일 |
오후 7시 |
원주 치악체육관 |
10일 |
오후 3시 |
원주 치악체육관 |
12일 |
오후 7시 |
부산 사직체육관 |
인천 전자랜드 - 전주 KCC |
5일 |
오후 7시 |
인천 삼산체육관 |
7일 |
오후 7시 |
인천 삼산체육관 |
9일 |
오후 3시 |
전주체육관 |
11일 |
오후 7시 |
전주체육관 |
13일 |
오후 7시 |
전주체육관 |
※챔피언결정전 4월 16 ~ 28일(7전 4선승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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