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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2010-2011 프로농구] KT 막판 터진 3점포로 동부 기선제압

프로농구 4강 PO 1차전

로드 24점 등 주전 고른 활약, 역전 재역전 끝에 73-68 승리

주포 박상오 침묵 근심거리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1-04-04 21:47:27
  •  |   본지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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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KT 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KT 송영진과 동부 수비수들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프로농구 부산 KT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KT는 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4강 PO 원주 동부와 경기에서 찰스 로드(24득점 15리바운드)와 조성민(19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3-68로 승리했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78.6%(28회 중 22회)에 달한다.

양 팀 선수들은 긴장이 덜 풀린 듯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T가 조성민과 송영진의 슛으로 4득점을 한 사이 동부는 김주성이 경기시작 3분30초 후에야 첫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부는 김주성과 로드 벤슨이 살아난 반면 KT는 주무기인 외곽포가 빗나가면서 리드를 내줬다. KT는 1쿼터에 8개의 3점슛을 던졌으나 하나도 성공하지 못했다. 로드가 6득점을 올리며 혼자 분투했다.

12-17로 1쿼터를 마친 KT는 2쿼터 초반 들어 외곽포 대신 송영진과 로드가 동부의 인사이드를 파고 들면서 격차를 줄여나갔다. 여기에 KT 특유의 조직력 수비가 먹히면서 동부를 9득점으로 철저히 묶었다.

또 2쿼터 후반부터는 침묵했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종료 4분을 남기고 '해결사' 조성민이 KT의 첫번째 3점포를 꽂아넣자 조동현도 곧바로 3점슛으로 화답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종료 30여 초를 남기고 송영진도 3점 슛을 성공시키며 KT는 전반을 33-26으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동부가 38-43까지 KT를 바짝 추격하자 조성민과 조동현이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멀찌감치 달아났다. 하지만 동부는 빅터 토마스의 3점슛과 덩크슛으로 47-49까지 다시 따라붙은 데 이어 박지현의 3점포로 49-50으로 다시 역전하며 3쿼터를 마쳤다.

원점에 다시 선 양 팀은 피말리는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초반 51-52로 끌려가던 KT는 조동현의 3점포로 경기를 다시 뒤집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1점차의 역전을 주고받다가 KT가 4쿼터 중반 터진 송영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승기를 잡아나가기 시작했다. 종료 3분44초를 남기고 로드가 터트린 엘리웁 덩크슛은 사직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동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동부는 종료 46초를 남기고 69-66까지 추격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 KT는 24초를 남긴 상황에서 로드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종료 1분44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주성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KT에 자유투로 1점을 헌납한 장면이 뼈아팠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KT의 주포 박상오는 4쿼터까지 11분 33초를 뛰면서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향후 남은 PO 일정에 근심거리로 떠올랐다. 4강 PO 2차전은 오는 6일 오후 7시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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