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의 아이' 박준태(22·인천·사진)가 프로축구 K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박준태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7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미드필더 박준태는 지난 23일 강원 FC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인천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준태가 라운드 MVP로 뽑힌 것은 2009년 울산 현대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용인 원삼중과 신갈고를 거쳐 고려대에 입학한 박준태는 축구 선수로는 작은 키(172㎝)에도 뛰어난 재능 때문에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발목 부상 등으로 슬럼프에 빠졌다가 결국 대학을 중퇴했다. 2009년 울산에 입단해 어렵게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나, 두 시즌 동안 고작 9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 도중 실업축구 울산 현대미포조선으로 임대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런 박준태를 어렸을 때부터 지켜본 허정무 인천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인천에서 새 인생을 시작한 박준태는 올 시즌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박준태는 6라운드에 이어 2회 연속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7라운드 베스트11은 공격수 주앙파울로(광주)와 김동찬(전북), 미드필더 박준태, 윤빛가람(경남), 박현범(제주), 조찬호(포항), 수비수 김정겸(포항)과 유종현(광주), 김응진(부산), 최철순(전북), 골키퍼 김병지(경남)가 뽑혔다. 베스트 팀은 인천, 베스트 매치는 수원-경남 경기(경남 2-1 승)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