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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의 박지성과 네마냐 비디치.
AFP 연합뉴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0-2011 시즌 우승팀이 9일 0시10분(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첼시의 맞대결로 사실상 결정된다.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리는 이날 경기는 '숙명의 라이벌'끼리 벌이는 막판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승점 73점(21승10무4패)으로 첼시(70점·21승7무7패)보다 3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이날 맞대결을 포함해 세 경기를 남기고 있어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현재 유리한 쪽은 승점 3점이 더 많은 맨유다.
맨유가 이기면 승점 6점 차로 달아나게 돼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게 된다. 맨유는 첼시와 홈 경기를 치르고 나서 하위권에 처져 있는 16위 블랙번(14일·원정)과 17위 블랙풀을 차례로 상대하기 때문에 첼시전만 승리하면 나머지 두 경기에서 최소한 1무승부만 거둬도 된다.
반면 첼시가 승리할 경우 동률이 된다. 현재 골 득실(+38)이 똑같기 때문에 첼시가 맨유를 이기면 골 득실에서 앞서게 돼 남은 두 경기에서 맨유와 같은 성적만 거두더라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 정상을 지킬 수 있다. 첼시는 12위 뉴캐슬(15일·홈)과 7위 에버턴(23일·원정)전을 남겨두고 있다. 무승부가 될 경우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는 맨유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두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다.
맨유는 첼시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지난 5일 열린 샬케04(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는 웨인 루니,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라이언 긱스, 리오 퍼디난드 등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며 첼시전에 대비했다. 맨유는 비기기만 해도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갈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 이에 맞서 첼시는 페르난도 토레스, 디디에 드로그바, 살로몬 칼루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맨유의 수비벽을 뛰어넘는다는 전략이다.
이번 시즌 두 팀은 네 차례 만나 맨유가 3승1패로 앞서 있다. 지난해 8월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만나 맨유가 3-1로 승리했고 올해 3월 첼시 홈 경기 때는 첼시가 2-1로 이겼다. 그러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맨유가 승리하면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