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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
"한국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뛰겠다." 맨유의 박지성(30)이 오는 29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EFA 챔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성은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몇 안 되는 아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유럽 선수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새벽잠을 설치고 일어나 경기를 챙겨보는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또 이겨야 한다. 만약 이번 챔스리그 결승에 출전해서 승리한다면 축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또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나는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바르샤와 맞붙는 챔스리그 결승전은 월드컵 결승전보다 중요한, 세계에서 가장 큰 경기"라며 "우리는 바르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바르샤는 분명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지만 우리 또한 우리만의 경기력이 있다. 최대한 장점을 살려 바르샤를 이길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경기는 박지성이 맨유 선수로서 세 번째 맞는 챔스리그 결승전이다. 2007-2008 시즌 첼시전에는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고, 아시아인 최초로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2008-2009 시즌에는 바르샤에 0-2로 패했다.
박지성의 올 시즌 챔스리그 결승전 선발 출장은 거의 확실하다. 주요 영국 언론 매체들도 박지성을 맨유 팀플레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로 꼽으면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 출전을 기정사실화했다. 인디펜던트는 "팀에 녹아드는 플레이로 개인기가 좋은 나니보다 감독이 더 선호하는 선수가 됐다"면서 "맨유가 승리하려면 반드시 박지성이 필요하다.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수비수 역할을 비롯해 여러 가지 임무를 맡게 될 것이고, 특히 세계 최고의 측면 자원인 다니 아우베스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박지성은 같은 포지션의 나니보다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며 "최고의 수비형 윙어인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