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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금빛 항로 순항 예고

런던올림픽 축구 조추첨

  • 안인석 기자 doll@kookje.co.kr
  •  |   입력 : 2012-04-24 23:47:33
  •  |   본지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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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제롬 발케(맨 왼쪽) FIFA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조추첨이 열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 멕시코·스위스·가봉과 B조 편성
- 절대 강자 없어 조 1위 가능성
- 7월 26일 멕시코와 조별 1차전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본선 상대가 정해졌다.

이 정도면 해볼 만하다. 홍명보 감독이 가장 껄끄럽다던 개최국 영국을 피했다. 강호 브라질과 스페인도 피했다.

2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조추첨 결과 한국은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B조에 편성됐다. 홍 감독이 기대하던 최상의 결과였다.

A조에는 개최국 영국을 비롯해 세네갈, 아랍에미리트(UAE), 우루과이가 속했고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이집트, 벨라루스, 뉴질랜드는 C조에서 경쟁한다. 일본은 D조에서 스페인, 온두라스, 모로코와 토너먼트 진출을 다툰다.

B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스위스가 18위로 가장 높고 멕시코(20위), 한국(31위), 가봉(42위)이 뒤를 잇는다. 한국이 속한 B조에는 절대적으로 전력이 뛰어난 강팀이 없어 한국의 선전 여부에 따라 조 1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멕시코를 상대로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3차례 맞대결을 펼쳐 2승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유럽파와 와일드카드가 모두 합류하면 선수 구성에서도 멕시코에 뒤질 것이 없다는 평가다.

스위스는 84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까다로운 팀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21세 이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십서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가봉의 전력은 베일에 가려있지만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가봉은 예상을 깨고 지난해 23세 이하 아프리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아프리카팀에는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로 지난 3차례 올림픽 본선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1승2무로 비교적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홍 감독은 이날 본선 조 추첨이 끝난 뒤 "조별예선 통과에 모든 것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당장 메달 획득을 노리기보다는 조별예선 통과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그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른 멕시코와 가봉은 나름대로 굉장히 강한 팀이라고 평했다.

홍 감독은 "기존 평가와 이미지보다는 지금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대 팀 전력 분석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올림픽 축구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A조 팀과 4강행을 다투게 된다. 한국은 1948년 런던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홍명보호는 7월 2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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