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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환, 사력을 다했지만…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 3회말 1사 3루에서 문규현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조성환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불펜 투수진까지 총동원
국내 프로야구에서 롯데와 LG의 경기는 '롯엘 클라시코'로 불린다. 스페인 프로축구의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처럼 롯데와 LG는 지금까지 극적인 승부를 자주 연출했기 때문이다. 31일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롯데가 LG에 9승5패로 앞서고 있었지만 LG가 롯데에 호락호락하게 경기를 내준 적은 별로 없다. 두 팀은 올 시즌에만 모두 네 차례의 연장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두 팀 모두 투수력보다는 화끈한 공격 야구를 펼친다는 점에서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이 때문에 롯데-LG전은 대부분 점수가 많이 난다. 하지만 31일 경기에서 양 팀은 숨 막히는 투수전을 연출하며 색다른 '롯엘 클라시코'를 선보였다.
이날 롯데 선발 송승준은 8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져 안타 5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8개나 솎아낸 반면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고비 때마다 좌우 코너를 찌르는 묵직한 직구로 삼진을 뽑아내면서 스스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비율도 77-36으로 이상적이었다.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호투도 빛났다. 8이닝 동안 안타는 단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은 11개나 잡아냈다.
그러나 두 투수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고, 올 시즌 다섯 번째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선발 싸움에 이어 불펜 대결도 팽팽했다. 9회부터 롯데는 강영식-정대현-최대성-이명우 등 필승 계투조를 총동원했고, LG 역시 이동현-류택현-우규민-이상열-봉중근 등 가용할 수 있는 불펜 투수를 모두 쏟아부었다.
결국 경기는 전광판에 더는 기록할 수 없는 12회 2사 만루 상황까지 갔다. 롯데는 12회말 선두 타자 홍성흔의 안타와 상대의 야수선택 등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전준우가 삼진을 당하면서 결국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20일 대구 KIA-삼성전 이후 올 시즌 두 번째 0-0 무승부였다.
이로써 롯데는 56승5무46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3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사직(31일) |
L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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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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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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