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3일(한국시간) 런던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육상 남자 T44 2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알란 올리베이라(왼쪽·브라질)가 다른 선수의 축하를 받는 사이 2위에 그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오른쪽·남아공)가 그들 곁을 지나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장애를 딛고 당당히 올림픽까지 출전하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정작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피스토리우스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패럴림픽 육상 남자 T44(절단 및 기타 장애 선수 출전) 200m 결승에서 21초5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피스토리우스보다 0.07초 앞선 알란 올리베이라(브라질·21초45)였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21초30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결선에 오른 피스토리우스는 이날 결승에서 곡선 주로에서는 압도적으로 앞섰지만 올리베이라의 무서운 스퍼트를 따돌리지 못했다. 결국 결승선을 10m가량 앞두고 순위가 뒤바뀌고 말았다.
피스토리우스는 4년 전 베이징패럴림픽 육상 100m와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장애인 체육의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당시 200m에서는 2위 짐 밥 브라젤(미국)에 무려 1초 이상 앞서는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이 종목의 최강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또 지난 런던올림픽에서는 의족을 신은 채 육상 400m와 1600m 계주에 출전해 감동의 역주를 펼쳤다.
피스토리우스는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 400m는 물론 400m 계주까지 4관왕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주 종목인 200m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목표 달성은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피스토리우스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리베이라의 의족이 자신의 것보다 더 길어 경기하는 데 유리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