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일 전북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
- 5연패 탈출… 전날 0-10 패 설욕
- 정대현은 통산 100세이브 자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천신만고 끝에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롯데는 2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64승6무61패를 기록, 5위 KIA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SK와의 남은 2경기에 관계 없이 정규 시즌에서 최소 4위를 확보했다. 롯데는 이로써 지난 2008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이후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게 됐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는 KIA에 이틀 연속 완봉패 당한 것을 포함해 5연패의 늪에 빠져 있었고, 만약 이날도 졌다면 KIA와의 승차가 1.5경기까지 좁혀지면서 4위를 장담할 수 없었다. 반면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뒤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롯데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면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었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KIA쪽이 훨씬 좋았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승승장구하던 KIA는 에이스 윤석민을 내세우며 승리를 장담했다. 하지만 윤석민은 끝내 '롯데 트라우마'를 떨쳐내지 못하면서 롯데의 포스트시즌 확정의 제물이 됐다.
2010년 조성환과 홍성흔을 사구로 맞힌 후 지난해와 올 시즌 롯데전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윤석민은 '그날'의 악몽을 재현했다. 롯데는 3회까지 윤석민에게 퍼펙트로 눌렸으나 4회초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조성환이 몸에 맞는 볼로 첫 출루했다. 윤석민은 조성환을 사구로 내보낸 뒤 흔들리자 또 다른 '피해자' 홍성흔이 좌전 2루타를 터뜨리며 조성환을 불러들였다. 이어 강민호마저 2루타를 치면서 롯데는 한 점을 더 뽑았다. 롯데는 5회에도 김문호의 사구에 이어 문규현과 박준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윤석민을 셧아웃시켰다.
올 시즌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던 롯데 고원준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그동안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 고원준은 이날 4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5회 최대성, 6회 정대현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고, 이들이 잘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KIA는 6회 2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으나 롯데는 7회 2사 후 황재균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대현은 6회 2사 1,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통산 100세이브(역대 13번째)를 거두며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기쁨을 더했다.
▶군산(2일) |
롯데 |
000 221 410 |
10 |
KIA |
000 002 000 |
2 |
▷승= 최대성(8승8패1세) ▷세=정대현(2승1세) ▷패= 윤석민(9승8패) ▷홈= 황재균 4호(7회4점·롯데) |
|
▶군산(1일) |
롯 데 |
000 000 000 |
0 |
KIA |
442 000 00X |
10 |
▷승= 김진우(10승5패) ▷패= 이정민(1승3패) ▷홈= 김상현 4호(2회4점·KI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