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만에 국가대표팀에 재승선한 김남일(인천·36)은 "지금껏 쌓은 경험을 최대한 살려 레바논에 꼭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남일은 16일 발표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대표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마지막 태극마크를 단 지 35개월만이다.
그는 "소속팀 인천 동료들의 도움으로 대표팀에 재발탁 될 수 있었다"면서 소속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김동길 인천 감독님과 발탁해주신 최강희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이 경고누적으로 빠지고 박종우(부산)는 국제축구연맹(FIFA)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들의 대체자로 김남일을 선택했다.
올시즌 K리그에서 김남일의 활약은 눈부시다. 9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시민구단 인천의 돌풍에 큰 기여를 하고있다.
예전과 같은 활동량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경기 조율 능력과 적절한 위치선정은 현재 K리그 중앙 미드필더 가운데 최고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남일이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전방으로 찔러주는 정확한 롱 패스는 현재 인천 역습 공격의 시발점이다.
김남일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사실 예전과 다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고 솔직히 대답했다.
그러나 이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이 100%가 아니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경험이나 노련미는 확실히 더 생겼다. 이런 점을 잘 활용해 팀 전력에 플러스가 되도록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일은 현재까지 국가대표팀으로 97경기를 뛰었다. 3경기만 더 뛰면 센추리 클럽에 이름을 올린다.
그러나 그는 "개인적인 욕심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레바논전은 본선 진출의 중요한 고비다. 그 경기를 이겨놔야 홈에서 열리는 나머지 두 경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