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02년 홍명보처럼" 김남일 새 도전

손흥민이 눈도 못 맞추는 카리스마 발산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7 18:02:0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6·인천 유나이티드)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다시 합류하자 훈련장이 술렁거렸다.

최강희 감독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그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수비라인을 일차적으로 보호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 같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그의 존재 자체로 얻는 힘이 크다는 게 기대의 내용이었다.

최 감독은 "김남일의 경기력은 최근 리그 경기에서 입증됐다"며 "그뿐만 아니라노병이 경기장에 있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남일은 이런 중책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새로운 도전이라서 즐겁기도 하다고털어놓았다.

그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와 부담이 있었지만 감독님과 면담한 뒤에 마음이편해졌다"고 말했다.

"아저씨, 그냥 하던 대로 편하게 하세요."

최 감독이 이날 김남일을 만나자 바로 건넨 말이었다고 한다.

김남일은 공식 소집일 하루 전인 전날 오전 일찍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들어와 개인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경고누적 때문에 K리그 클래식 경기를 건너뛰고 쉬는 때라서 컨디션을 빨리 조절하려고 일찍 들어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남일은 그간 수차례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일찍 합류한 것으로 처음이라고 밝혔다. 오랜만에 합류해 꼭 선전해야 한다는 중압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는 행동으로 비쳤다.

김남일이 대표팀 훈련에서 갖는 카리스마는 겉보기에도 대단했다.

그를 롤모델로 삼고 운동해온 차세대 홀딩 미드필더 박종우(24·부산)는 김남일에게 인사를 건네면서도 서먹서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골잡이로 상종가를 치는 손흥민(21·함부르크)은 그와 마주칠 때 눈을 맞추지 못했다.

김남일은 "손흥민이 숙소 길목에서 마주치자 인사를 하고서는 나를 지나쳐 가지못하고 다른 쪽으로 멀리 돌아 목적지로 가더라"고 이색 풍경을 소개했다.

그는 대표팀 최고참의 역할과 관련해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표팀의 최고참 홍명보를 떠올렸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단의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일사불란하게 성과를 달성하도록 한 데는 홍명보의 역할이 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남일은 "당시 홍명보가 대표팀에 들어온 뒤에 며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엄해졌다"며 "어린 나에게 몇 마디씩 나무라는 말이 아직도 가슴에 인상적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기법을 활용해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김남일의 역할은 이번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특별히 주목을받는다.

중앙 미드필더인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각각 경고누적, 부상으로 빠져 중원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남일은 "공수 간격을 조율하고 좋은 전진 패스도 많이 뿌려 공백을 메우겠다"고 플레이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표팀은 나에게 추억이 많은 곳"이라며 "새로 합류해 더 좋은 추억을 만들고 새 역사를 써보고 싶다"고 마음에 품은 큰 그림도 털어놓았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