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파문 확산에 계정 삭제
- 윤석영은 혈액형 발언 후 사과
홍명보(44·사진)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소집 기간 선수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에 제약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감독은 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치르는 동안 선수들에게 SNS 사용을 자제하도록 했다"며 "대표팀 내부의 일이 SNS를 통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내린 조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의 매뉴얼에 SNS는 없다"며 대표팀 소집 동안에는 SNS를 통해 대표팀의 내부 사정이 알려지는 것을 막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홍 감독의 이런 조치는 최근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SNS를 통해 최강희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낸 것처럼 비치면서 '대표팀 불화설'이 대두한 것에 따른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 3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뷰 기사가 나가면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표현되지 못하고 오히려 기사에 덧붙여 나가는 부분이 있어 오해를 샀다"며 "오히려 트위터를 통해 더 전달이 안 될 줄 몰랐다"고 계정 삭제 배경을 설명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적으로 만드는 건 리더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윤석영 역시 최 감독이 최근 'O형은 성격은 좋지만 덜렁거리고 종종 집중력을 잃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혈액형이 O형인 수비수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윤석영은 자신의 글이 문제가 되자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최 감독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외로움을 달래려고 SNS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런던올림픽 때도 선수들에게 대회 동안에는 SNS를 자제해달라고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