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볼트 100m·200m 세계기록 언제 갈아치울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12 09:40:34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제14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예상대로 가볍게 우승을 차지했으나 기대하던 세계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다.

볼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레이스에서 9초 77의 기록으로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을 되찾았다.

총성 후 스타트 블록을 치고 나가는 스타트 반응시간은 0.163초로 8명의 주자 중 5번째에 불과했으나 긴 다리를 이용해 보폭을 넓히는 특유의 주법으로 결승선 40m를 남기고 맨 앞으로 치고 나와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레이스전부터 내린 비로 트랙이 미끄러워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작성한 이 종목 세계기록(9초 58)보다 0.19초 느린 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 3시간 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양쪽 다리에 뻐근함을 느낀 것도 신기록 수립을 어렵게 만들었다.

볼트는 이번 대회 직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기록을 세우려면 기술적으로 완벽해야 하고 날씨 등 여러 조건도 좋아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의 말마따나 날씨와 몸 상태가 도와주지 않은 탓에 100m 신기록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볼트의 기록 행진이 정체를 빚으면서 꿈의 기록이라는 9초 4대 진입도 4년이나 지체되고 있다.

실제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09년 베를린 세계대회에서 기술과 날씨의완벽한 조화 속에 거푸 100m, 200m 기록을 깼다.

2008년 5월 열린 뉴욕 육상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인 9초 72를 찍고 혜성같이 등장한 볼트는 3개월 후 중국 베이징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 100m 결승에서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9초 6대 진입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9초 6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당시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가 오지 않도록 인위적으로 기상 상태를 조정하는 등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울였고 기술적으로 이미 정점을 찍은 볼트는 화창한 날씨 속에 기록을 0.03초나 줄였다.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타이슨 게이(미국) 등 경쟁자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독주체제를 굳힌 그는 이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청명한 날씨를 등에 업고 100m와 200m에서 각각 9초 58, 19초 19라는 세계신기록으로 정상을 재확인했다.

볼트의 성장세를 볼 때 100m에서 9초 3∼4대를 기록하는 날도 머지않았다는 낙관론이 대두했으나 실상은 달랐다.

볼트는 약점인 스타트 반응시간을 줄이지 못했다.

이날 스타트 반응시간은 4년 전 세계신기록 수립 당시 스타트 반응시간(0.146초)과 비교하면 0.017초나 느렸다.

그는 또 2009년과 2012년에는 가벼운 교통사고를 당하고 지난해에는 허벅지 근육통에 고전하는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완벽하게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선천적으로 굽어진 척추 탓에 다리에 통증을 느껴 독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이 흘러나오는 등 볼트가 100% 완벽한 몸으로 대회에 나섰다는 뉴스는거의 없다.

게다가 신기록 수립보다 400m 또는 멀리뛰기로 새 영역을 개척하는 쪽에 무게를 둔 탓에 확고한 목표 의식도 사라졌다.

다만 볼트가 주종목인 200m에서 이번에 반드시 18초대 기록을 찍겠다고 선언한만큼 세계신기록을 기대해볼 만하다.

볼트의 세계대회 3연패가 걸린 200m 결승은 18일 오전 1시 10분 열린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8. 8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9. 9“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