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육상> 텅 빈 관중석…대회 흥행 빨간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13 09:09:2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사흘째를 지난 제14회 모스크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흥행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트랙과 필드에서 각 종목의 선수들이 마지막 결승전을 벌이던 1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2년간의 땀방울을 보상받으려는 선수들의 투혼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지만 정작 이들에게 뜨거운 함성을 보내야 하는 관중석 분위기는 썰렁했다.

이날은 무려 6종목의 결승전이 벌어지는 날이었으나 관중석은 빈 곳이 더 많아 보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이던 남자 110m 허들과 여자 100m 결승전은 가까운 1층 객석조차 다 채우지 못한 채 레이스를 치러야 했다.

개막 전부터 우려를 불러일으키던 흥행 악재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계 육상계는 타이슨 게이(미국), 아사파 파월(자메이카) 등 도핑 파문이 거듭 일어나 위기를 맞았다.

게다가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한 선수들까지 많아 더욱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대회 첫날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모하메드 파라(영국) 등 장·단거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금메달이 걸린 경기가 둘밖에 없음에도 관중석의 절반 이상이 들어차 이런 우려는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우사인 볼트가 4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100m 결승전에서도 관중석은 다차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가 출전했음에도 만원 관중을 달성하지 못한 경기장은 이튿날에는 더 급격히 허전해지고 말았다.

조직위는 원래 8만4천745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루즈니키 스타디움 전광판주변 관중석을 천으로 덮는 등 객석 수를 5만 석 이하로 줄여 관객의 집중도를 높여보려 했으나 이조차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흥행 실패가 계속되는 데에는 개최국 러시아의 육상에 대한 무관심도 빼놓을 수없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축구 월드컵, 하계올림픽과 더불어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지만 내년 2월 개막하는 소치 올림픽 준비에 집중하다 보니 이번 대회에 대해서는 홍보조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는 장면을 찾기가 쉽지 않다.

러시아 당국은 휴가철이다 보니 사람들이 굳이 경기장까지 찾아오려 하지 않는다고 분석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중인 만큼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똑같이 휴가철이 치러졌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이전 대회들과 비교해 보면 이 변명은 군색해 보인다.

허전한 분위기가 계속되다 보니 선수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독일의 10종 경기 대표인 파스칼 베렌브루흐는 "어떻게 육상을 지원하지 않는 나라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열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